일상

그랑베이 산후조리원 6, 7일차

meerkat83 2017. 1. 18. 15:05

낮에 아내가 가슴맛사지를 받았단다.

 

맛사지를 받기전엔 30~40분동안 쥐어짜야 20ml나올까 말까 했는데.

 

40ml를 뽑아내었단다.

 

예약할때 실장님께서 가슴맛사지 완전 잘 하신다고 하시더니.

 

사실인듯.

 

아 그동안 원장선생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실장님이셨음.

 

수유실에서 수유 하고 있는데 원장선생님이 나타나서 보호기 하지 말고 하라 하셔서 안했더니.

 

그동안 안먹으려 하던 아이가 잘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맛사지 후에 모유를 더 뽑아(?)내려고 모유촉진차(?) 주문.

 

티백 형태로 나오던데.

 

별로 맛은 없어 보이던데 아내는 꾸준히 마시고 있음.

 

베네캠으로 아이를 보다 분유를 개워내길래 깜놀해 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손이 나타나더니 아이와 함께 사라짐.

 

만실이라 애기들도 많을텐데 아이 봐주시는분들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름.

 

처음 아쿠아젯 할땐 혼자 가서 하다 왔다고 별 감흥 없어 보였는데.

 

맛사지실에 직원분이 계실때 다녀오니 수건으로 덮어주고 발도 묶어줘서 땀이 꽤 났다고함.

 

첫날엔 혼자 얼마나 엉성하게 했길래 ㅋㅋㅋㅋㅋㅋㅋ

 

15분정도 하는거라 잠들만 하면 끝난다고 한다.

 

저녁에 모자동실 시간에 아이가 응가를 했다.

 

신생아실에 보내는 시간인 8시까지는 한시간 남은 상황.

 

기저귀 갈아본적이 없는데.

 

어쩌지;

 

하며 신생아실을 슬쩍 보니.

 

엄청 열심히 청소하신다.

 

매일 저렇게 하면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석구석 청소를 하셨다.

 

지금 보내기엔 죄송해서.

 

보내지는 못하고.

 

찝찝하겠지만 한시간만 참아줘 라며 8시 땡 치자마자 신생아실로....

 

보내고 나니 우리만 아이를 보냈다.

 

왠지 좀 미안하긴 하지만;

 

수술하고 10일이 지나 실밥을 제거하러 병원에 갔는데.

 

흉터치료밴드(?)를 붙여준다길래 미리 사둘까 말까 고민했었던 Cica care인줄 알았는데.

 

비슷한거였다.

 

어쩐지 너무 저렴했어...ㅋ

 

아! 머리감겨주러 가는거 갈땐 수건 두장정도는 있어야 할듯.

 

미용실에서 머리감는 기구(?)가 있는데.

 

미용실에서 받는 샴푸 기준을 100으로 하면 아내는 80정도의 기대치를 갖고 나는 50정도의 자신감으로 시작 하는데.

 

처음 해보는거니.

 

정말 엉망진창이다.

 

얼굴에 물 튀고, 귀에 들이 부으니....

 

"아 잘좀 하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야!"

 

본격 부부싸움 시작.

 

이상과 현실은 정말 다르다.

 

다 끝나고 보면 의자랑 주변 바닦이랑 가운이랑 온통 물이 튀어서;;;

 

처음엔 뒷정리 용도로 수건 한장 더 챙겨가야 한다.

 

아!!

 

화장실에 있는 좌욕기겸 비데.

 

비데수압이 상당히 쎄다.

 

집에서 쓰는 룰루비데 강도 최강으로 했을때의 수압이다.

 

멍 때리다 정통으로 맞으면 흠칫흠칫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