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산본제일병원 제왕절개 1일차(1-2)

meerkat83 2017. 1. 13. 15:37

각종 후기에서 종종 보았던 수술실에서의 탯줄 자르기는 없었다.

 

정말 모든것이 순식간에 기나가 버렸다.

 

아이가 나오고 20분쯤 뒤에 회복실(?)이라 말하기에 민망한 수술실 문앞에 자그마한 공간에 누워있는 아내 옆에 앉으라 하였고.

 

앉아있고 10분쯤 지났나?

 

간호사가 "이제그만 일어나세요~"라며 아내를 깨웠다.

 

비몽사몽에 물어보는것에 대답을 하고.

 

간단한 몇가지 검사(혈압등등)를 진행하고 바로 병실로 이동.

 

산본제일병원이 지금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공사자제도 함께 나르는 엘리베이터로 이동.

 

엘리베이터가 두개인데.

 

환자 침대가 들어갈만한 사이즈의 엘리베이터를 공사자제 이동에 함께 쓴다.

 

비염이 있는 나도 느껴질 정도로 인테리어 공사 냄새가 꽤 심하다.

 

병실로 들어가 수술용 침대에서 병실침대로의 이동은.

 

수동이다.

 

산모가 옆으로 기어가다 시피 해서 이동.

 

하긴 마땅한 방법은 없겠지.

 

누워있는 사람 들어 옮기는게 더 아플듯.

 

산본제일병원 특실모습.

 

 

넓다.(하긴 병실료가 얼마인데 ㄷㄷㄷㄷㄷ)

 

겨울이라 그런가 창가쪽 쇼파에 앉으면 찬기가 느껴졌다.

 


 

특실이라 그런가 보호자 침대가 따로 있다.(이불, 배게포함)

 

근데 보호자용 침대는.

 

매트리스 비닐을 그대로 놔두고 위에 얇은천을 놔둔것이라 움직일때바마 바스락 소리가 난다.

 

그리고.

 

보호자침대 부근에는 콘센트가 없다!!!!!!

 

자면서 충전을 못해!!!!!!

 


 

씽크대가 있는곳에 하단에 바닦온도 조절기가 있다.

 

환자용침대에 있는 히터조절기만 있고 바닥은 따로 조절 못하는줄 알았는데.

 


 

컵 닦으러 들어갔다가 안내문 보고 알았다.

 


 

저 조절기로 조절 하는데.

 

반만 열어도(시계방향으로 조절) 바닥이 따뜻해서 따로 히터 안켜도 괜찮았다.

 


 

화장실엔 휴지하나뿐.(손 닦을 비누도 없다.)

 

여기 올때는 수건도 좀 많이 챙겨와야 할듯.

 

병실에 들어오고 20분쯤 지났나.

 

간호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각종 안내사항을 랩퍼마냥 읇어주신다.

 


 

차라리 말로 해주시는거 더 적어서 프린트로 주셔도 될듯 한데....

 

여기 적혀있는것 말고 해야할것들이 더 많았다.

 

첫날이라 수액을 엄청난 속도로 맞기에 소변주머니도 덩달아 빨리찬다.

 

설명해주실때 소변주머니 비우는것을 알려주셨는데.

 

소변양을 체크하라는 말씀을 안해주셔서 물어보실때 당황했다.

 

소변주머니 비울땐 소변의 양을 확인해두어야 한다.

 

첫날에는 간호사선생님들이 참 수시로 들어 오셨다.

 

 

산본제일병원 주차는 참.

 

참담하다.

 

진료 보러 올때도 항상 주차때문에 발렛으로 해주셨는데.(그래도 수입차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발렛 맡겨놓으면 어디 멀리 주차 하시는것 같던데.

 

수술하는날따라 산본제일조리원 인근 길가에 방치하다 시피 버려두셨다 ㄷㄷㄷㄷㄷㄷ

 

아.....

 

진짜 여기 주차는 진짜.

 

아오.

 

어르신들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어휴.

 

딥빡.

 

그나마 무료주차는 입, 퇴원 당일에만 무료라니 다음날 옮겨둘 장소를 찾아봐야 한다.

 

첫날이라 아내나 나나 둘 다 경황이 없어 새벽까지 잠을 잘 못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