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6 셀프웨딩3
그동안 셀프웨딩을 한다며 참 많이 다녔는데 항상 똥망스런 결과를 얻으며
괜찮아 제주가 있으니까 라는. 제주도 가면 다 잘 나올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탱자탱자 놀다 어느덧 D-96일.
난 괜찮은것 같은데.... 역시나 맘에 안든다고 하심.
첫째날 삼다수 목장으로 출발.
태풍때문에 비가 내리다 말다 하는 날씨.
삼다수 목장으로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
허허;; 난감해 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가보니
100미터 정도 지나 공터같은곳에 차들이 몰려있다.
주차를 하고 저 울타리를 넘어가서 다들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막 들어가도 되나... 싶기도 하다;
곳곳에 동물의 똥이 있으니 걸어가며 잘 살펴야함.
첫째날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아주 잠깐 햇빛이 났을때. 난 이사진 좋던데 별로라 하심.
아쉬운 마음에 둘째날 다시한번 더 가서 촬영.
삼다수 목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있는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은 딱히 들어가지 않아도 주차장이 숲이라 주차장에서 찍어도 괜찮은듯.
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협제 해수욕장으로 가기전 옆에 있는 곽지과물해변으로 먼저 갔다.
협제와 곽지과물을 다녀본 결과. 협제는 사람이 워낙 많아 사진을 찍기에는 배경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곽지 과물이 그나마 나은듯.
마지막으로 갔던 카멜리아힐.
사진찍기에는 가장 좋은곳이지 않나 싶다. 따로 준비해갈것도 딱히 없고.
다들 커플들이라 사진 찍는곳마다 줄서서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좀 걸려도 다들 그러려니.. 하기도 하고.
카메라만 있으면 항상 표정을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참 큰일이다.
긴장의 연속.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셀프웨딩 사진을 찍기전에 찍으려는 곳에서 어떤 구도,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 참 많은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들 찍는 장소에 가더라도 항상 서로 하는말은 어떻게 하지? 하며 허둥지둥 당황하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