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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랑베이 산후조리원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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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쯤 퇴원을 하고.

 

최대한 과속방지턱 없고 신호없는길로 조심조심 산후조리원으로 이동.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고 지하 주차장으로.

 

하브라 무게가 좀 있어 걱정 했는데 2.5톤까지 가능.

 

곧바로 7층으로 올라가니 원장선생님이 마중나오셨음.

 


 

아이는 바로 신생아실로 들어가고 우리는 방으로.

 

좋아.

 

경치도 좋아.

 

교도소뷰라고 얘기가 있었는데 투어할때도 그렇고.

 

방에 들어오고나서도.

 

잘 안보이니 신경 안쓰임.

 

오히려 멀리 산이 보여서 더 좋음.

 

아... 콘센트가 침대사이 3구 멀티탭 하나 있어서 아내, 나 충전기 사용하면 더이상 여분이 없음.

 

뭐 전기용품 쓸게 없긴 하지.

 

방에 들어오니 원장선생님이 방에 비치되어있는 메뉴얼 그대로 설명해주셨음.

 

제일 처음 말씀 해주시는게.

 

비상대피.

 

그럴일은 없어야 겠지만.

 

만일에 상황에 대비하시는게.

 

믿음직 스러웠음.

 

설명 들으며 "아 여기로 선택하길 잘 했구나.. 싶음"

 

설명해주실때 가슴맛사지 해준다 하셨는데 연락이 안옴.

 

내일 해주시려나보다... 하고 지나감.

 

낮잠좀 자고 일어나니 아내가 족욕을 하고 왔다고함.

 

병원에 있을때 수면양말을 계속 신고 씻질 못했는데.

 

족욕을 하고 냄새 맡아보라며 자신있게 내민 발에 코를 댄 순간.

 

첫 향은 은은한 입욕제의 향.

 

바디감은 습한 땀냄세.

 

잔향은 짙은 발냄새가 느껴졌다.

 

내 코......

 

잠시 후각을 잃었다.

 

그랑베이 산후조리원으로 선택하게된 베네캠.

 

웹으로 접속해서 콩콩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수 있어서 좋았는데.

 

안드로이드는 어플이 있어서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다.

 

아이폰은 어플이 없다!!!!

 

그래서 사진만 저장 가능해!!!!!

 

나도 동영상으로 녹화하고 싶다고!!!!!!!!!!!!

 

사무실 지인들께 굽신거려서 남는 안드로이드 하나 얻음.



안드 어플이라고 다 되는것도 아님.ㅋ


로그인조차 못해서 결국 웹으로 봤는데.


이게 백그라운드에서도 계속 도는지 데이터, 베터리 엄청 잡아 먹는다.


그래서 웹페이지로 보고 난 뒤엔 꼭 강종을 시켜야 하는 귀찮음이......


사무실에선 PC웹으로 접속해서 봤음.


아....


우리방만 그런건지 와이파이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뻑하면 와이파이 끊기고 느려지고.


아마 지역방송 케이블로 하는것 같은데...


와이파이로 하다보면 속터짐.

 

조금 있으니 점심이 나오고 또 잠깐 있으니 간식이 나오고.

 

뭔가 사육당하는건가...

 

근데 다 맛있음.

 

음식맛은 초딩입맛인 내가 먹어본 결과.

 

진짜 맛있음.

 

가만히 방에만 있기에 심심해서.

 

콩콩이 보러 갈까? 하며 문을 열었는데.

 

거실(?)에서 산전요가중.

 

다시 문을 닫았다.

 

화장실이나 갈까.. 하며 변기에 앉았는데.

 


음.

 

유리다.

 

중간에 뿌옇긴 한데.

 

계속 신경쓰인다.

 

게다가.

 

위가 뚫려있다.

 

소리는????

 

비둘기 소리는???????????

 

향은????????????

 

환풍기가 돌아가긴 하는데.

 

소리는 어쩔?????????

 

아..................

 

이건 생각 못했던건데.

 

결국 앉아만 있다 나왔다.

 

꾹 참았다 다음날 회사가서 처리해야지.

 

뜨거운물도 나오고 타월도 더 필요하면 가져다 주신다고 해서 다 좋은데.

 

화장실을 못가겠........

 

나만 그런가.......

 

다들 서로의 비둘기는 아무렇지 않은건가......

 

난 내 비둘기 좀 부끄러운데............

 

여섯시 조금 넘어서 아이 데려가라는 전화를 받고 콩콩이를 데려왔다.

 

아기침대에 내려놓으면 울길래 배가 고픈가.. 하며 신생아실에 전화해서 분유 말씀드리니.

 

가져다 주실때

 

"내려놓으면 엄청 우는데 괜찮나요?"

 

"아.... 콩콩이 인가요...?"

 

'앗차............. 콩콩이가 엄청 힘들게 했구나....'

 

싶은 생각이....

 

환경이 변해서 그런지 내려놓으면 잠을 못잔다 하셨다.

 

처음 안아봐서 그런지 엄청 긴장.

 

8시쯤 되서 다시 신생아실로.......

 

역시나 밤 늦게까지 콩콩이는 베네캠에서 보이지 않았다.

 

11시쯤 자려고 누웠는데.

 

방음이 신통치 않은건가...

 

옆방 티비소리가 웅얼웅얼 들린다.

 

어느방인지 아내가 신랑에게 폭풍짜증내는 소리도 들리고.

 

하긴 집만큼의 방음을 바라는것도 욕심이지.

 

나도 잠에서 뒤척이다 새벽에 잠이 들었다.